언제 출지 몰라서
CHANCE FOR DANCE
안무/이선시, 출연/이선시, 박영성, 이다겸, 김지윤, 이지윤
조명/신동선, 음향/장태순, 프로듀서/유현진, 무대감독/조은진
_서강대 메리홀
opening day_25/11/2022
Q. Why are you dancing?
A. I don’t know when I’ll dance.
Intention ofthe plan
“다른 무용가들은 어떤 마음으로 무대에 오를까?”
이번 발표작업은 ‘춤’을 주제로 한 첫 발걸음과도 같다. 누군가에게는 ‘춤’이라는 주제가 다소 진부하게 느껴질 수 있겟지만, 안무가 이선시에게는 오히려 유니크한 주제이다. 그동안 뭋을 주제로 삼는 작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춤에서 점차 멀어지는 것 같다고 느끼게 되어 이를 주제로 판을 열어 보고자 한다. 춤을 무엇이라 정의할 수 있을까.
인터넷 사전상의(네이버어학사전)의미로는 장단에 맞추거나 흥에 겨워 팔 다리와 몸을 율동적으로 움직여 뛰노는 동작이라 쓰여 있다. 이것이 춤의 전부라고 할 수 없겠지만, 그러한 의미를 읽는 것만으로도 마치 춤을 추는 것처럼 즐겁다. 하지만 무용수로, 혹은 관객으로 이러한 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았다. 그리하여 이번 작업에서는 사회적 이슈나 현상, 이야기 등을 주제로 연구하고 발표 하던 지난 작업들과 달리 가장 순수하면서도 본질적인 주제를 표현하는 데에 정성을 쏟아 보려 한다.
안무가 이선시가 생각하는 춤이란, 신이 나고 아름다우며 해방감이 있는 춤이다. 그냥 그가 느끼는 춤이 그런 것이다. 보는 이들도 그렇게 몰입 되어 춤추는 무용가들을 바라보며 메시지 보다는 에너지를 얻게 되길 바란다. 또한 삶의 환기가 되어 주는 자유로움이 공유될 수 있기를 바란다. 열정이 가득한 춤에 집중하여 온 몸을 던지는 그들의 향연을 바라보며 근 몇 년간 폐쇄적이었던 코로나 환경으로부터 팔 다리를 뻗어보는 기회가 되길 염원하는 마음으로 이 작품을 발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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